공공, 건설경기 부양 ‘안간힘’
국토부, 올해 58조2천억원 투입… SOC 상반기 70% 집행
2025년 공공공사 발주계획 설명회… LH도 총 19조 발주
최근 고환율·고비용 등으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건설경기의 회복을 위해 공공 차원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각 기관들이 앞다퉈 올해 발주계획을 발표하면서, 상반기 조기발주 비중을 높여 보다 빠른 경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총 58조2,000억원을 투입해 도로·철도·항공 등 핵심 교통망의 적기 개통 지원, 역대 최대 규모인 25.2만호 공공 주택 공급 견인, 노후 SOC 및 생활환경 안전시설 개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공사의 공사비 현실화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도 개선 노력 및 PF 사업장의 신속 착공 지원 등을 추진하며, 올해 발주하는 도로, 산업단지 진입도로, 철도, 신공항 등 47개 신규 SOC 사업은 상반기에 약 70%의 예산을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도로공사(6조7,907억원) ▷국가철도공단(6조3,979억원) ▷한국수자원공사(2조3,6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19조1,239억원) 등 주요 공공공사 발주기관들도 올해 신규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자료를 책자에 함께 수록해 배포했으며, ▷조달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등의 자료도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www.cak.or.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LH는 올해 ▷공사 787건 17조8,000억원 ▷용역 663건 1조3,000억원 등 총 19조1,239억원 규모를 추진해 지난해 기록했던 17조8,000억원을 재차 경신했다.
이번 발주계획에서 주택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69%인 13조2,000억원선으로 이 중 ▷남양주왕숙1・2(9,969억원) ▷인천계양(7,905억원) ▷하남교산(4,505억원) 등 3기 신도시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하며, 이외에도 2조4,000억원대 규모인 용인 국가산단 조성 공사 발주도 예정돼 있다.
또 정부의 조기 투자집행 기조에 맞춰 올해 1분기에 연간 발주 물량의 23%를, 상반기에는 누적 약 59% 수준의 발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공공주택 착공 6만호 달성을 위해 전체 발주계획 중 약 65%인 12조6,000억원을 건축공사와 아파트 부대공사 등에 편성했으며, 용역에서도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한 기술용역 발주에 전체 용역 발주의 90%인 1조2,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대한건설협회(협회장 한승구)는 지난 24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회원사 등 건설업계 임·직원과 투자기관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공공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 국토교통부와 산하 주요 4개 공공공사 발주기관의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