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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년 서울숲・매헌시민의숲서 열린다

conslove 2025. 11. 12. 14:23

‘천만의 정원’ 부제… 내년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공원 및 도심공간, 한강・지천변까지 연결 등 ‘진일보’ 다짐

내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될 서울숲.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시가 매년 도심의 대표 공원에서 열리던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천만의 정원'을 부제 삼아 서울숲 일대에서 내년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매헌시민의숲'에서도 10월 한 달간 참여와 치유의 정원을 조성하는 축제를 개최, 역대 최장 기간인 180일 동안 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박람회는 지난 5월 22일부터 165일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해 최종 누적 방문객 1,044만1,497명을 기록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텐밀리언셀러' 행사로 거듭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은 물론, 성수동 등 주변 도심과 한강, 중랑천·양재천 등 지천변까지 폭넓게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연결해 한 단계 진화한 '도심형 정원 페스티벌'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원 면적 기준 약 20만평(서울숲 약 14.5만평(48만㎡)+매헌시민의숲 약 5.4만평(18만㎡))에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로 특색있는 경관을 선보임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메인 행사장인 서울숲은 다양한 식재로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을 강화하고, 인공물보다 자연 소재를 우선하며 폐목재 등 순환자원 활용을 장려해 기존의 생태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K-컬처' 콘텐츠를 기반한 스토리가 있는 예술정원을 조성해 연 2,000만명의 해외 관광객 시대를 맞아 '한국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서울숲 인근 성수동 일대의 골목과 자투리땅 등에도 도심형 정원을 조성하고 한강·중랑천 수변 공간까지 범위를 연장해 계절별 매력적인 경관도 조성함으로써 서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정원 미학'도 구현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숲에 '서울, 그린 컬처'를 주제로 ▷페스타가든 ▷패밀리가든 ▷에코가든 ▷감성가든 ▷리버뷰가든 ▷트렌디가든의 6가지 정원 문화 테마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페스타가든은 서울숲 진입부와 중앙잔디광장을 활용해 주요 행사와 정원산업전, 초청작가정원 등이 펼쳐지는 페스티벌 중심공간으로 조성한다.
패밀리가든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곳으로 정원을 활용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마련되며, 에코가든은 언덕정원을 거닐며 생태체험을 통해 치유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감성가든은 유수지 인근을 물가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감성 정원으로 변화시키며, 리버뷰가든은 한강시민공원과 중랑천놀빛광장 등을 활용해 리버뷰 조망 정원 등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트렌디가든은 외부공원, 골목 등 곳곳에 작은 정원을 조성해 도심 속 싱그러움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뿐만 아니라 정원 도슨트·가드닝 체험 등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상설화하며, 서울의 대표 거리 공연인 '구석구석라이브'와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스테이지'도 행사 기간 중 서울숲 일대에서 지속 개최, 수준 높은 볼거리·즐길거리를 확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매헌시민의숲에서도 내년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박람회의 '가을 특별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 무대인 서울숲 행사와 연계해 정원문화 확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근 서초문화예술공원과 양재천·여의천으로 정원 조성 범위를 확대해 서초·강남권 정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지난 4일부터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에 내년 박람회에 참가할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안내,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한 만큼 내년에는 세계인이 즐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스토리 담은 수준 높고 다양한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보는 즐거움을 넘어 치유와 힐링의 기능을 더한 박람회를 완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