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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경인, 서울숲에서 하나로 뭉치다

conslove 2026. 10. 28. 13:55

한국조경협회, 서울숲서 '2026 조경인 한마음대축제' 개최
놀림픽·명랑놀이터·플리마켓·포토콘테스트 등 참여형 행사

23일 서울숲에서 개최된 2026년 조경인 한마음대축제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유청오 사진작가

 

한국조경협회가 23일 서울숲 잔디마당에서 부산·울산·대구경북·호남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학회장 배정한)와 함께 '2026년 조경인 한마음대축제'를 개최했다.
설계와 시공, 엔지니어링, 자재, 유지관리까지 조경 전 분야의 현업인과 전공 학생이 어울리는 자리로, 64개 기관·업체와 13개 대학에서 715명이 사전등록을 했으며, 특히 몽골 공기업 및 기업대표단 일행이 선진사례 답사 일환으로 박람회장을 관람하고 행사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행사가 진행된 서울숲은 현재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 중인 곳으로, 박람회 정원을 그대로 행사장으로 삼고 정원을 만든 조경가가 동료와 후배 앞에서 자기 작업을 풀어놓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23일 서울숲에서 열린 2026년 조경인 한마음대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팀 대항 피구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행사의 1부와 2부는 팀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미션 게임 '놀림픽'에서는 골프왕·계산왕·농구왕·정리왕을 가리고, 30cm 맞히기나 모래 1kg 맞히기처럼 현장 감각을 시험하는 종목 등을 진행했다.
팀워크를 겨루는 '명랑놀이터'에는 신발 양궁, 대왕 제기차기, 훌라후프 레이스, 단체 줄넘기 등을 실시했으며, 포토콘테스트를 통해 현장에서 찍은 사진 1장을 전용 웹페이지에 올려 응모, 협회가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자에게 상품을 보낸다.
또한 이노블록의 협찬으로 '조경인의 플리마켓'을 개최, 조경인들끼리 쓰던 물건을 사고파는 '아나바다' 장터도 마련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협회는 사회공헌분과를 통해 '정원동행'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 정원, 제가 만들었습니다'라는 부제로, 박람회 정원 18곳을 설계·시공한 조경가가 현장 해설을 맡았다. 설계 의도부터 시공 현장의 뒷이야기까지 만든 사람에게서 직접 듣는 셈이다.
행사 코스는 A·B·C 권역(10시 45분 집결, 12시 30분께 종료)을, 오후에는 D·E·F 권역(1시 20분 출발)을 돌았다. 권역마다 30명, 모두 180명. 10명씩 세 팀이 정원 3개소를 차례로 거치며 개소마다 20분 가량 해설과 질의응답을 나누었다.

'조경인 전문가 상담소'는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조경인과 전공 학생을 위해 협회 소통분과가 마련했다. 멘토는 조경설계·정원 분야 10명, 엔지니어링·시공관리 분야 8명 등 18명. 설계사무소 소장과 수석, 엔지니어링사 실무자, 대학 교수까지 이력이 고루 섞였다.
상담은 11시, 13시, 14시 등 세 차례에 걸쳐 회당 50분씩 진행했으며, 회차마다 전문가 5~6명이 상담을 맡았다. 상담소가 선후배를 잇고 조경산업의 앞날을 함께 고민하는 창구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남은희 한국조경협회장이 23일 서울숲에서 열린 2026 조경인 한마음대축제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남은희 한국조경협회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새 정원이 들어선 서울숲에서 조경인이 한 팀이 되는 하루를 준비했다. 선배는 경험을 나누고 후배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조경의 내일을 함께 그리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