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관련 공제조합 중 최고등급… 체계적 리스크 관리 주효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구조 유지 및 우수한 금융서비스 제공할 것"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의 보험금지급능력(IFS; Insurer Financial Strength) 평가에서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상향,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내 건설 관련 공제조합 중 최초로 A+ 등급을 획득한 사례로, 일반적으로 A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요 보험사 및 시중은행들과 비교해서도 우수한 수준이다.
IFS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을 부여하는 평가다.
피치는 이번 평가에서 K-FINCO가 정부와 긴밀한 연계 아래 한국의 건설산업에서 중요한 정책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2024년 말 기준 리스크자본비율이 485%로 감독기준(100%)을 크게 상회하고, 자본금 또한 6조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강한 자본력과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K-FINCO가 국내 전문건설 보증시장에서 62%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보증 확대를 위해 우량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영업 홍보를 확대하면서 보증 심사제도 개선을 통해 전문건설산업 부문 집중도를 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K-FINCO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인 1,535억원을 달성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건설경기의 침체로 보증금 청구가 증가했지만, 보증 리스크 관리와 투자 수익 증가로 자기자본이익률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는 게 피치의 분석이다.
K-FINCO는 이러한 성과 달성에 있어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의 힘이 컸다고 자평했다. 외부 리스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은재 現 이사장이 가동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와 더불어,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고도화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이 이사장은 수익성 모니터링, 예산 절감 캠페인을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전사적인 당기순이익 제고 노력을 주문한 바 있다.
이 이사장은 "K-FINCO의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경영관리 역량과 재무건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우수한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건설전문 금융기관으로서 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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