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60억달러 이후 연간 해외건설 수주 중 최고 실적
전년 대비 27% 성장… 해외건설 수주액도 4년 연속 증가세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총 472.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660억달러 이후 11년 만에 달성한 연간 최대 실적이며, 2015년 461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40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이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21년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2022년 309.8억달러, 2023년 333.1억달러, 2024년 371.1억달러, 지난해 472.7억달러 등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그 증가세의 정점으로, 전년 대비 27% 이상 성장하는 등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저력을 입증한 기념비적인 해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체코 원전 수주를 필두로 유럽 시장에서의 급성장(전년대비 298% 증가)과 플랜트, 원자력 등 고부가가치 공종으로의 다변화가 이번 실적 견인의 핵심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202억달러, 42.6%), 중동(119억달러, 25.1%), 북미·태평양(68억달러, 14.3%) 순이고, 국가별로는 체코(187억달러, 39.6%), 미국(58억달러, 12.3%), 이라크(35억달러, 7.3%) 순이다.
이는 에너지 안보 및 경제·산업발전에 의한 전력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체코 원전 사업, 카타르 두칸 태양광 사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사업 등 에너지 발전 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187.2억달러) 수주가 실적 400억달러 초과 및 수주 지역 1위 달성에 크게 기인한 결과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353억달러, 74.6%), 건축(72억달러, 15.3%), 전기(18억달러, 3.9%) 순이었으며,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455억달러(96.3%), 투자개발사업은 전년(52억달러, 13.9%)보다 감소한 17.7억달러(3.7%)를 기록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는 지난 2022년 호주 및 남아공 최초 진출 이후 2025년 7.3억달러를 수주, 전기 공종(18억달러)이 산업설비(353억 달러)와 건축(72억 달러)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국내 기업 하도급 공사를 포함한 수주액은 전년(19.0억달러) 대비 18.5% 감소한 15.5억달러이며, 기업 수는 2024년 220개에서 지난해 228개로 소폭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해외공사 수주액 중 2/3는 국내기업의 하도급 공사로, 미국 등에서의 공장 수주액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의 경우 2024년(184.9억달러) 대비 35.8% 감소했으나,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이산화탄소 포집,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데이터센터 건설 등 미래산업 유망분야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카타르에서는 LNG 생산 플랜트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압축·이송·보관(CCUS)하는 대형사업(13.7억달러)을 수주하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고, AI 시대에 필수인 데이터센터 분야에도 진출하며 사회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실적과 관련한 상세 정보는 해외건설협회에서 운영하는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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