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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마트시티기구,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개최

conslove 2024. 10. 14. 15:43

전 세계 104개 도시 220개 프로젝트 참여, 최종 21개 수상작 선정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 개발 기여한 프로젝트와 인물 수상

 

세계스마트시티기구(World Smart Sustainable Cities Organization, 이하 ‘WeGO·위고’)는 10일 코엑스에서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아부다비, 칼리 등의 도시와 아디스아바바, 알링턴, 바기오, 일리간 시장 등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스마트도시 상(Seoul Smart City Prize)’은 위고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제정한 상으로, 올해에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라틴 아메리카, 중동,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54개국 104개 도시에서 총 220개의 도시와 기관, 기업, 개인이 지원했다.

이 중 42개의 프로젝트와 인물이 수상 후보에 올랐으며, 최종 심사를 거쳐 총 21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사람 중심(Human-CentriCity)’부문 금상에는 필리핀 바기오 시가 선정됐다.

바기오는 포용적이고 접근 가능한 건강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BIAG) 프로젝트를 통해 리더십과 디지털 포용을 위한 역량 강화, 옹호 활동이 높게 평가받았다.

BIAG 프로젝트는 높은 비용과 치료 지연을 야기하는 기존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인 기록 단편화, 비효율성, 치료 격차 등을 해결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 기록 시스템, 원격 의료 서비스, 공평한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을 제공한다.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에 걸친 의료 기록을 통합 관리하고, 병원 간 정보를 공유하여 원활한 치료를 지원한다.

바기오는 BIAG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시민에게 효율적이고 포괄적인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도시에도 이 프로젝트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혁신(Tech-InnovaCity)’ 부문 금상에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시가 선정됐다.

레이캬비크는 ‘어린이를 위한 더 나은 도시와 학교 서비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가 학교 서비스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레이캬비크는 디지털 시스템 구축, 애플리케이션 간소화, 커뮤니케이션 개선 등을 통해 학교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었다.

또, 교사와 전문가 간 안전한 정보 공유, 조기 개입을 위한 솔루션 팀 구성, 종이 양식을 단일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체하는 등 학교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였다.

리더십 상에는 아다네크 아비비에(Adanech Abiebie)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시장이 선정됐다. 아비비에 시장은 아디스아바바 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아디스아바바가 스마트 도시 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을 받았다.

또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특별상은 필리핀의 일리간에,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특별상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은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에 수여됐다.

김정기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은 “이 상이 도시 문제 해결과 포용성 증진을 위한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통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하며, 이번 서울 스마트도시 상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