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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즉시 상용화 가능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바닥구조 개발

conslove 2024. 10. 30. 17:32

LH 품질시험인정센터 평가서 경량·중량 1등급 획득

구조, 재료 등 자사 기술 집약… 즉시 현장 적용 가능

 

DL이앤씨 직원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 = DL이앤씨

 

DL이앤씨가 강화된 법 기준과 평가 방법을 만족하면서도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DL이앤씨는 보급형 제품인 'D-사일런트 플로어 에코(경량 1등급·중량 3등급)', 고성능 제품인 'D-사일런트 플로어(경량 1등급·중량 2등급)'에 이어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현장 인정평가 기준 1~3등급의 층간소음 인정구조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DL이앤씨는 지난 1980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층간소음 연구를 시작, 2006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닥충격음 연구시설을 설립했으며, 2010년 표준시험실에서 국내 최고 성능의 중량 1등급 구조를 확보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층간소음 관련 최초의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이후 2021년 업계 최초로 현장 인정 바닥구조 2등급을 획득,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기존의 1등급 제품은 다양한 자재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다층(多層)구조 완충재를 적용함에 따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여러 자재를 조달하면서 발생하는 원가 상승은 물론 복잡한 완충재 시공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자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DL이앤씨는 앞서 12개의 특허기술을 집약해 만든 2등급 바닥구조인 'D-사일런트 플로어'를 개선해 이번 새 1등급 바닥구조를 완성했다.

먼저 보행감과 사용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충격을 분산하고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마감몰탈 및 완충재를 설계해 적용했다.

또 슬래브로 전달되는 잔여 진동의 빠른 분산을 위해 기초몰탈과 슬래브 사이에 진동절연패드를 배치, 소음차단 성능을 개선했다.

소음차단 효율이 높은 고성능 복합소재를 단순한 구조로 구성해 시공 과정을 줄여 상용성 극대화에 성공, 자재 조달 창구 단일화를 통해 적정한 원가 확보와 함께 안정적이고 균일한 품질로 대규모 시공이 가능한 여건을 마련했다.

DL이앤씨의 새 바닥구조는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에서 1등급(경량·중량) 인정서를 취득했다.

1등급은 중량 충격음과 경량 충격음 모두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37데시벨(㏈) 이하일 때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기존 가정용 에어컨 소음 수준(38~40㏈)의 소음차단 성능에서 도서관의 소음 수준(35㏈ 내외)으로 한 단계 진보된 것이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이번 기술은 기존의 한계를 극복해 만들어 낸 국내 유일의 즉시 상용화 가능한 1등급 바닥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1~3등급의 층간소음 인정구조를 모두 갖춘 만큼, 앞으로도 사업지 및 발주처 여건에 따라 맞춤형 층간소음 기술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