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창간 38주년 자세히보기

뉴스

강대화 건축가, RIBA 올해의 런던 건축상 수상

conslove 2026. 5. 28. 14:36

英 옛 전쟁부 대형 안뜰과 파빌리온 등 설계

강대화디자인이 설계한 영국 런던의 옛 전쟁부(OWO) 청사 대형 안뜰과 파빌리온. 사진 제공 = 신경섭

 

영국 왕립건축가협회(RIBA)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5일 한국계 미국인 강대화 건축가의 강대화디자인이 설계한 英 런던의 '옛 전쟁부(Old War Office, OWO) 대형 안뜰과 파빌리온(별관)'이 '2026 영국 RIBA 런던 어워드'에서 입상했다고 밝혔다.

RIBA는 지난 1834년 설립된 영국 건축가들의 직능단체로, 각 지역별로 뛰어난 건축물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역 수상작들은 이후 '내셔널 어워드'에서 한 번 더 겨루고, 여기서 또다시 수상하면 영국 최고의 건축상으로 꼽히는 '스털링상' 수상에 입후보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수상작은 본래 영국 육군 담당 부처인 전쟁부(War Office)의 청사였다가, 현재는 래플스 호텔로 쓰이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윈스턴 처칠이 지난 1919~1921년 전쟁부 장관 재임 당시 사용한 집무실이 있으며, 소설가 이언 플레밍 또한 이곳에서 일하면서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구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강대화디자인은 안뜰을 건물로 들어서는 주요 진입 공간으로 설정하고, 기존의 차량 승하차 공간에 유리와 거울처럼 반사되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된 새로운 레스토랑 파빌리온을 조성했다.
또 대형 수경 시설을 설치해 기존 건축물의 석조 부분과 자연 친화적인 대비를 이루도록 하는 한편, 히스토릭 잉글랜드(Historic England)의 지원을 받아 공간 내 기존 자갈길에 새 패턴을 적용해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데 주력했다.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심사위원장은 "뛰어난 엔지니어링이 깔끔한 접합부와 매끄러운 표면을 구현함과 더불어, 정교한 디테일을 통해 건축가들이 현대적인 제작 기술과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모두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