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시민이 뽑은 건축디자인 30선’ 공공건축물 최우수작
수변문화공간 단계적 개방… 2030년 하늘예술정원 등 완성

서울시가 '2025 서울 시민이 뽑은 건축디자인 30선' 공공건축물 부문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030년 한강의 경관을 바꾸며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시설이자, 우수한 디자인은 물론 환경 복원에도 초점을 맞춘 문화예술·생태 랜드마크로서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는 평가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노들섬 전역을 전시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서쪽 일부만 개방하던 것을 지상 전체와 수변, 공중까지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체 설계는 런던의 롤링브릿지, 뉴욕의 리틀아일랜드, 베슬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맡았다.
노들섬은 한국의 '산'을 형상화한 설계안으로 하늘 예술정원과 수변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콘크리트 기둥 위로 공중정원을 조성하고, 공중 보행교와 연결해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체적인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현재 수변문화공간은 생태정원과 산책로를 재조성하고 낡은 호안 블록 교체, 옹벽 경관조명 개선, 지상부와 수변부를 연결하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틈새계단 등을 공사 중이다.
하늘예술정원은 7개의 비정형 꽃잎 형태 공간을 연결한 공중보행로를 조성해 시민 누구나 한강의 노을과 서울의 도시경관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생태계 복원과 개선에도 가치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외래수종과 생태계 교란 식물을 대폭 정비해 자생종 중심의 다층형 생태숲으로 전화해 회복탄력성 높은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에 따르면, 현재 노들섬 동측 숲은 대경목 166주 가운데 양버즘나무·아까시나무 등 외래수종이 약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숲 전체 면적의 66%에 생태계 교란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체계적인 생태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그 해법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노들섬 생태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단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또 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 보호를 위해서도 산란에 필요한 서식 환경을 보완하고, 공사 전·중·후 단계별 보호 대책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동측 숲 맹꽁이 서식지에는 산란에 필요한 상시 습지가 없었으나, 시가 작년 동측 숲 중심부에 습지 환경을 보완한 임시 서식지를 조성했고 1년여 간의 안정화 기간을 가진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지난해에 이어 동측 숲 생태현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반기 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보호종을 안전하게 이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임시서식지를 지속적으로 보호·관리하고, 3년간 보호종의 정착과 개체 안정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전문가·시민단체·행정이 함께하는 '생태환경협의체'도 지속적으로 운영, 노들섬의 가치 회복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단순한 문화시설 조성을 넘어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공공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노들섬을 미래 세대에 남길 소중한 문화·생태 자산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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