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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마트기술, 기술을 넘어 시장을 설계하다”

conslove 2026. 10. 28. 14:17

‘제10회 스마트건설세미나’ 성황리 개최… 혁신기술 조명
AI・AX・DX 등 산업 생태계 확장과 시장창출 방안 모색

제10회 스마트건설세미나 특집②

제10회 스마트건설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건설신문

 

스마트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을 넘어 산업 생태계 확장과 새로운 시장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건설신문·스마트건설교류회는 지난 14일 킨텍스에서 ‘제10회 스마트건설세미나’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건설산업의 미래와 혁신기술의 사업화 방향을 논의했다. 
스마트건설교류회 제2대 조성민 회장은 개최사를 통해 “변화의 방향을 얼마나 먼저 읽고, 새로운 시장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면서 “이곳에서 나눈 새로운 생각과 만남이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다음 시장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ext Market, Next Leader’를 부제로, ‘기술을 넘어, 시장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사업성과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건설, 한화건설,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및 기술업계가 참여해 17개의 다양한 주제로 3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세미나가 진행됐다. 
특히 AI 기반 건설안전, 건설로봇, BIM 및 제로에너지건축물(ZEB), AI 교육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스마트건설의 적용 범위와 산업 간 융합 가능성을 살펴봤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활용 방안, 디지털 기반 건설관리의 발전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 AI를 활용한 다국어 교육과 소통,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 등 건설산업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기술도 소개됐다.
아울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실증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 도입과 사업화, 시장 확대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산업계와 기술기업, 발주처 및 관련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세미나와 연계해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킨텍스에서 운영된 건설AI특별관은 건설산업의 AI·DX 혁신기술과 관련 기업을 소개하고, 건설산업 관계자들이 새로운 기술과 시장의 접점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제10회 세미나는 기술 발표와 정보 공유를 넘어 혁신기술의 현장 적용, 기업 간 협력, 사업화 기회 발굴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스마트건설교류회 관계자는 “스마트건설은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장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과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통해 국내 스마트건설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X를 향한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DX 여정

도심지 탑다운공사 및 대형시설물 구축 차별화된 ‘건설서비스’ 제공

 

최흥순 CJ대한통운 건설부문 파트장

CJ대한통운 건설부문(대표이사 민영학)은 업무시설, 물류, 생산시설, 데이터 센터 등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건축 건설사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도심지 탑다운 공사나 대형시설물 구축에 차별화된 건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스마트건설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해 SCCI(스마트건설기업지수)기반 Top10 수준의 디지털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건설교류회 세미나에서는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AX(AI전환)를 향한 그간의 DX(디지털전환)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자료가 디지털 파일(pdf·dwg·BIM·xls 등)로 존재하도록 하는 전산화(Digitization)단계 ▷업무가 시스템 위에서 작동해 자료가 공유되고 다음 프로세스로 연결되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는 단계 ▷축적된 데이터가 상품·서비스가 되어 사업 방식이 바뀌는 디지털 전환(Transformation)의 3단계로 정의된 DX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밟아 가고 있다. 
각 단계에서도 초기-정의-관리-통합-최적화의 5단계 성숙도를 구분하는데, 이를 활용해 자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현재 상당히 진전된 개별 기술의 디지털화 수준 대비 부족한 시스템 간 데이터 통합을 극복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AX(AI 전환)은 DX의 4단계가 아니라 차원이 다른 축이며, DX가 ‘데이터가 시스템에서 흐르는가’(연결성)를 묻는다면, AX는 ‘판단의 초안을 AI가 만드는가’(판단/행동)를 묻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만들면 DX, AI가 만들고 사람이 확인하면 AX 영역이다. 
즉 DX는 업무 과정과 결과를 데이터로 쌓고 연결해 문제와 통찰이 보이게 하는 것이며, AX는 AI가 사람의 판단·행동(반복/루틴, 문제 발굴·해결)을 대신하게 하는 것이라 소개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AX전략의 대상과 목표는 BIM기반의 모델링, 데이터분석, 공정-원가관리의 자동화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조직 기반의 변화로 ▷데이터 표준 ▷관리 조직(거버넌스) ▷구성원의 AI활용역량 ▷AI 인프라를 전략과제로 수립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발표자는 매슬로우 5단계에 빗대어 공정·원가관리를 건설관리의 ‘의식주’로 보고, 공기·원가관리의 업무 집중과 중요성의 압박이 안전·품질관리를 후순위에 두게 될 수 있음을 문제로 보고 AX를 통한 공정, 원가 관리의 자동화·최적화를 이루면 현장은 안전·협업·품질·고객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한 것은 데이터 표준이며, 이를 활용한 공정계획 자동화, 진도관리 개선, 4D BIM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건설 데이터 표준 협의체를 제안해 AI가 다가온 지금 글로벌 경쟁을 위한 건설 데이터표준구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며, 건설사·발주자·학계에 ▷표준의 공동 제정 ▷AI 학습 데이터 공동 확보의 협의를 제안했다.


‘통신 음영지역 대응형 건설현장 AI 안전관리 전략’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오아시스-L(OASIS-L)’ 개발
HDC현대산업개발과 공동개발, 지상・지하시설물・건축물 내부 활용 

 

홍성효 ㈜성건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건설현장은 지상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 구조물 내부, 고층 건축물, 터널 및 밀폐공간 등 다양한 작업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GPS와 이동통신 신호가 원활하게 도달하지 않아 작업자의 위치와 현장 잔류 인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사고·화재·붕괴 등의 비상상황에서는 현장에 누가 남아 있고 어느 위치에서 작업하고 있는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초기 대응과 구조를 위해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현장의 인원관리는 수기 출역부, 무전, 관리자 확인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지하·밀폐공간·통신 음영지역에서 작업자의 위치와 이동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건엔지니어링은 GPS·BLE와 자체 통신 중계기술을 결합한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오아시스-L(OASIS-L)’을 개발했다. 
오아시스-L은 지상 및 외부에서는 GPS를 이용하고, GPS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지하층이나 건축물 내부에서는 BLE 비콘을 활용해 작업자의 위치·층·작업구역을 식별한다. 
또 인터넷이나 이동통신 이용이 어려운 구간에서는 자체 개발한 NetN 통신 중계체계를 활용해 위치정보를 지상 서버까지 전달하며, 작업자가 지상과 지하를 이동할 때 GPS와 BLE 수신상태에 따라 측위방식을 자동으로 전환해 현장 전체를 연속적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집된 위치정보는 단순한 작업자 위치 표시를 넘어 현장 안전관리 데이터로 활용된다. 
관리자는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지상·지하·건축물 내부의 작업자 위치와 층별·구역별 인원분포, 이동경로 및 출퇴근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추락·굴착·중장비 작업구역 등 주요 위험구간을 지오펜스로 설정해 작업자의 접근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사고나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구역별 잔류인원을 확인해 대피 여부와 구조대상을 파악할 수 있고, TBM 참석 여부와 위험구역 출입이력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기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안전관리에서 위치와 이동 데이터를 활용하는 실시간 안전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지향한다.
오아시스-L은 HDC현대산업개발과 공동개발하여 실제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에 구축하고 현장 실증을 수행했다. 
실증현장에서는 GPS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지하주차장에 BLE와 NetN을 적용하고, 지상부에서는 GPS 기반 위치관제를 실시했으며, 고층 아파트동에서는 비콘을 이용해 층 단위 작업자 위치를 식별했다. 
현장 출입구, 계단실, 지하 이동동선 및 주요 작업구역에 BLE 비콘과 NetN 중계장비, LTE 통신장비 등을 설치하고 실제 작업환경에서 위치정보 수집, 통신 및 관제기능을 검증했다.
현장 실증 과정에서는 발주처 입회 하에 관제화면 실연과 서버 로그 분석을 병행해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했다. 
발주처 검수 시 위치측위 성능의 목표기준은 지하 BLE 반경 10m 이내에서 95% 이상, 지상 GPS 반경 30m 이내에서 95% 이상으로 설정했다. 실제 현장 실증에서는 BLE 기반 지하 측위가 2~3m 내외, GPS 기반 지상 측위가 10m 내외의 위치 정확도로 확인돼 당초 검수 목표보다 높은 수준의 측위 성능을 나타냈다. 
또 위치정보의 평균 갱신주기는 34초, 데이터 누락률은 4% 이하로 확인됐으며, 기능·권한통제·로그보관 등 시스템 운영과 관련된 12개 검수항목에 대한 현장검증도 실시했다. 이러한 결과는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제 건설현장의 구조물, 작업동선, 통신환경 및 공정변화가 존재하는 조건에서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성능수치는 HDC현대산업개발 공동개발 현장 실증 및 발주처 검수 결과를 기준으로 정리함.)
향후 오아시스-L은 단순한 위치관제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선제적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작업자의 위치와 이동경로, 특정 구역에서의 체류시간, 장시간 미이동, 통신두절 등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분석하면 작업자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평상시와 다른 행동이나 위험징후를 AI가 판단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CCTV 영상, IoT 센서, 계측데이터, 공정정보 등을 연계하면 ‘누가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누가 어떤 위험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판단하는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체계로 발전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위치정보와 AI, VLM, 각종 센서, 로봇 및 현장 장비를 연계하여 Physical AI 기반의 건설현장 안전관리로 확장할 수 있다. 
특히 통신 음영지역 대응기술은 아파트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교량 내부, 터널, 지하시설물, 점검구, 밀폐공간 및 시설물 안전진단 현장 등 기존 GPS와 통신망 활용이 어려운 다양한 건설·유지관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오아시스-L이 지향하는 최종 방향은 단순한 근로자 위치추적이 아니라 건설현장의 통신·측위 사각지대를 연결하고 작업자의 위치·이동·위험 데이터를 축적해 사고 발생 후 작업자를 찾는 안전관리에서 사고 발생 전에 위험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건설현장 AI 도입, DT 건설기술 선도한다”

AI・IoT・BIM・드론 등 첨단기술 ‘건설현장의 DX 가속화’

 

변태우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연구팀장

롯데건설은 AI, IoT, BIM, 드론 등 첨단기술을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과정에 적용하며 건설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디지털화를 넘어 AI가 현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X(AI Transformation)로 기술 영역을 확장하며 스마트건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축적·연계함으로써 시공현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향후 AI 기반 분석과 예측까지 가능한 데이터 중심의 건설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측·예방하기 위해 AI와 IoT 기술의 현장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UWB 등 IoT 센서를 활용해 작업자가 중장비 위험구역에 접근할 경우 실시간 음성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협착사고를 예방하고 있으며, AI 안면인식 기반 건강관리 기술을 통해 작업자의 심박수, 산소포화도, 체온, 혈압 등을 비접촉 방식으로 확인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보건관리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안전관리에서 데이터 기반의 예방형 안전관리로 전환하고 있다.
드론 기술은 롯데건설 스마트건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정기적인 드론 자동비행을 통해 현장의 3차원 공간정보를 확보하고, 실제 시공현황과 BIM을 비교해 공정상태를 점검하거나 토공 변화, 장비 이동경로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특히 AI와 결합해 지반앵커 웨지 이탈, 굴착 배면 균열, 구조물 균열·박리·재료분리 등을 자동으로 검측하고, 결함 위치와 물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술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 시계열 3D 모델을 비교해 굴착 배면의 균열 증가 등 현장 변화를 분석하고, 드론 플랫폼을 CDE(Common Data Environment)로 활용해 기술이슈와 조치이력을 위치정보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타워크레인 해체나 철골 인양과 같은 고난도 공정에서는 드론 리얼리티 캡처와 BIM을 결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 시퀀스와 위험요인을 사전에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처럼 AI·드론·BIM·IoT· Digital Twin 기술을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스마트건설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 생산성과 안전,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AX 기반 건설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미래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AI 통번역 솔루션 하이워커’ 건설・산업현장 안전소통 전략

관리자・외국인 근로자 실시간 양방향 소통, TBM・안전교육・작업지시 지원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

건설·조선 등 국내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이 커지면서, 언어 차이로 인한 소통 공백이 현장 안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로컬은 제10회 스마트건설세미나에서 AI 통번역 솔루션 ‘하이워커(HiWorker)’를 활용한 건설·산업현장 안전 소통 전략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다국어 실시간 통번역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하이워커를 활용한 안전교육 및 작업지시 전달 방안이 소개되며, 참석자가 다국어 실시간 통번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참석자는 화면에 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진행 중인 발표 내용을 해당 언어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하는 TBM과 안전교육, 다양한 국적의 인력이 협업하는 작업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현장감 있게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한국인 관리자가 작업절차와 위험요인을 외국인 근로자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고, 외국인 근로자 역시 전달받은 내용을 확인하거나 질문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업무 효율 저하에 그치지 않고 안전교육의 이해도와 위험상황 대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특성을 고려한 다국어 소통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워커는 건설·조선 등 산업현장의 관리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각자의 언어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개발된 AI 통번역 솔루션이다. 
QR코드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건설·산업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전문용어와 업무 환경을 반영해 작업지시와 안전정보 전달에 적합한 현장 중심 서비스로 지속적인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활용 분야는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안전교육, 작업지시 등이다. 관리자가 전달하는 작업내용과 안전수칙을 외국인 근로자가 자신의 언어로 확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현장의 위험요인에 대해 바로 질문할 수 있도록 양방향 소통을 지원한다. 
안전 관련 자료와 현장 정보에 대한 언어 접근성도 높여 관리자와 근로자가 작업절차와 주의사항을 함께 이해하도록 돕는다. 하이로컬은 이를 통해 일방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 전달된 내용을 확인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현장 소통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하이워커는 현재 삼성물산, 대우건설, HJ중공업, 동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대한조선,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업 현장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종별 작업환경과 소통 수요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건설·산업현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워커는 “언어가 달라도, 안전은 하나입니다”라는 방향 아래, 외국인 근로자와 관리자가 언어의 장벽 없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산업현장을 지향한다. 
하이로컬은 작업 전 안전교육과 소통, 작업 중 의사소통, 작업 후 확인과 관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한편, 향후 AI를 활용한 산업현장 안전관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AI와 LiDAR로 만드는 현대 건축 시공의 3D 디지털 모델

3D 스캐닝, 모바일 매핑, IoT 구조물 모니터링 등 현장 데이터 솔루션 제공

 

Mark Teo 디렉터(Matterport/위프코)

건설현장에서는 현장 사진, 점검 체크리스트, 공정 보고서, 하자 목록, 준공도면 등 매일 수많은 기록이 쌓인다. 
하지만 이 자료들은 대부분 여러 폴더와 메신저, 엑셀 파일에 흩어져 있어 분쟁이 생기거나 마감된 벽 안에서 하자가 발견됐을 때 또는 건물을 시설관리팀에 인계할 때 당시 현장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 
현장 점검이나 공정 회의, 관계자 검토 역시 사람이 직접 현장을 찾아야 해 시간과 출장비, 재작업 부담이 계속 발생한다.
Mark Teo 디렉터는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AI와 LiDAR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소개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간을 몰입감 있고 측정 가능한 3D 모델로 옮겨온 것으로, 스마트폰부터 전문 LiDAR 카메라까지 다양한 장비로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착공 전, 설비(MEP) 설치 단계, 마감 직전, 준공 인계 등 주요 시점마다 현장을 촬영해 두면 그 자체로 일관된 시점별 준공 기록(As-built)이 된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가상으로 공간을 둘러보고, 치수를 측정하고, 이슈를 표시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공유할 수 있다.
현장에서의 활용도도 높다. 
각 공종은 같은 공간 정보를 보며 협의할 수 있고, 반복적인 현장 방문 없이 점검과 품질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 
컨설턴트와 발주처, 인허가 기관도 원격으로 공정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한 기록이 남아 분쟁과 재작업도 줄일 수 있다.
준공 후에는 같은 모델이 벽과 천장 속까지 담은,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검색 가능한 건물 기록이 되어 인계 및 시설관리팀이 활용할 수 있다.
Matterport의 강점으로는 장비를 가리지 않는 손쉬운 촬영과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공간 데이터로 학습한 AI가 꼽힌다. 스캔만으로 치수와 평면도, 레이아웃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며, 건축·건설·부동산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과도 연동된다. 
또 CoStar Group의 일원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Matterport는 앞으로 AI 기반의 공간 인텔리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촬영한 공간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바꿔 설계와 시공부터 운영까지 건물 생애주기 전반에서 보고서 자동화와 분석,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국의 스마트건설 및 디지털화 흐름에 맞춰 국내 건설사 및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현장 촬영이 일상적인 업무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Matterport의 파트너사인 위프코(WIPCO)가 이러한 협력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위프코는 3D 스캐닝, 모바일 매핑, IoT 구조물 모니터링 등 현장 데이터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며, 국내 건설사가 디지털 트윈을 실제 현장 업무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컨설팅과 기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발표는 디지털 트윈이 단순한 3D 이미지를 넘어,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사람과 업무,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신뢰할 수 있는 현장 기록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짓는 동안 현장을 담아두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남는다”는 Matterport의 태그라인처럼, 리얼리티 캡처가 건설현장의 새로운 기록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 지능형 관제와 태블릿 기반 다국어 교육을 융합한 스마트 건설안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적용 현장 사례 

 

진정일 ㈜한화 건설부문 진정일 안전파트장

도심지 대규모 복합개발 현장은 구조가 복잡하고 고위험 작업이 산재해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건설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비중(당사 기준 33.4%)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언어 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이에 ㈜한화 건설부문은 기존의 획일적인 관리를 넘어, 첨단 AI·IoT 기술과 다국어 번역 시스템을 융합한 ‘맞춤형 스마트 건설안전(AX)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 디지털 전환을 통한 맞춤형 안전보건센터 운영
◇태블릿 기반 자국어 안전교육 = 50대의 태블릿 PC를 도입해 6개 국어를 지원하며, 개인별 학습 속도와 공종에 맞춘 신규・특별 교육을 실시해 교육의 실효성과 근로자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실감형 안전체험장 = 4D 시뮬레이터와 VR/AR 기술을 활용해 추락・협착 등 15가지 주요 재해 상황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위험 인지 능력을 높였다.

◼ 스마트 통합 관제 플랫폼(iMOS) 구축 및 이기종 연동
안면인식 출역 관리, 근로자·장비 실시간 위치 트래킹, 비상 알림 기능을 하나의 웹/앱 플랫폼(iMOS)으로 일원화했다. 제조사와 규격이 다른 다양한 스마트 안전 장비들을 단일 표준 통신 모듈로 연동해 현장 대응력을 대폭 강화했다. 

◼ VLM(시각언어모델) AI 관제 및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VLM 기반 AI CCTV = AI의 한계를 VLM(시각언어모델) 판독으로 검증해 오탐지를 줄이고 관제 효율을 높였다.
◇스마트 헬스케어 및 IoT 장비 = 스마트 밴드를 통한 심박수 모니터링으로 고령자 및 기저질환 의심군을 특별 관리하며, 추락 보호용 스마트 에어백, 이동형 접근 경보기, 실시간 바디캠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 기대 효과 및 향후 계획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위험 감지와 관제 요원의 2중 검증 체계를 통해 위험 탐지부터 현장 조치, 개선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순환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한화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첨단 스마트 안전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DX를 넘어 AX로, AI가 일할 수 있는 건설 DATA 플랫폼 전략

 

박일수 ㈜로이테크원 대표

건설산업은 PMIS, ERP, 전자결재, 모바일, BIM 등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며 DX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여러 시스템의 자료를 다시 엑셀로 취합하고 보고서를 만드는 등 흩어진 DATA를 연결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생성형 AI와 RAG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AI가 우리 현장의 현재 상태를 저절로 알 수는 없다. 
결국 건설 AX의 출발점은 AI가 일할 수 있는 DATA를 확보하는 데 있다.
현재 건설기업의 현실적인 AI 출발점 중 하나는 RAG이다. 
법령, KCS·KDS, 시방서, 매뉴얼, 기술문서 등 기업의 지식자산을 활용하는 Knowledge AI에는 효과적이지만, 건설 RAG 역시 공종·WBS, 설계·시공·감리, 공정·원가·품질·안전 등 Construction Domain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 “A현장의 이번 달 기성률은 얼마인가?” “향후 어떤 공정이 지연될 것인가?”와 같은 질문에는 현재 프로젝트 DATA가 필요하다.
건설 AX에는 Knowledge DATA, Current Project DATA, Historical DATA가 함께 축적돼야 하며, 이를 통해 AI는 알고(KNOW), 이해하고(UNDERSTAND), 예측·실행(PREDICT & ACT)할 수 있다. 
즉 미래를 예측하려면 먼저 현장의 현재를 DATA로 알아야 한다.
문제는 DATA 확보를 위해 현장 직원에게 추가 입력을 요구하면 이중입력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DATA를 입력하게 하지 말고, DATA가 만들어지게’ 해야 한다. 
로이테크원의 CDE-Kits는 기존 HWP· Excel 양식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전자결재하는 과정에서 주요 항목을 Structured DATA로 함께 저장하고 Project Context와 연결한다. 
이렇게 축적된 DATA는 Dashboard, 자동 Report, Search, RAG, Project AI, AI Agent가 활용하는 Construction DATA Platform으로 발전한다.
PM/CM/감리 기업, 설계ENG 기업, 종합건설 기업, 전문건설 기업 등 로이테크원의 구축사례는 각각 적용하는 AI는 달라도 WORK → DX → DATA → AX라는 공통 흐름을 보여준다. 
궁극적으로는 현장의 WORK가 DX를 통해 DATA가 되고, Construction DATA Platform 위에서 검색·분석·예측·AI Agent가 작동하는 Construction OS로 발전해야 한다. 
건설 AX는 AI Technology, Construction Domain, Construction DATA가 함께 결합돼야 한다.
결론적으로 AX의 조건은 DATA고, DATA의 조건은 DX며, 성공하는 DX는 별도의 추가 입력이 아니라 업무 과정에서 DATA가 자연스럽게 축적되는 구조여야 한다. 
“사람은 하던 일을 하고, 플랫폼은 DATA를 쌓고, AI는 그 DATA로 일한다.” - 하던 일 그대로, DATA는 알아서.


탄소중립건축인증의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전략

건축물(신축・기존・리모델링)・상점・건설현장, ZCBI 값에 따라 1~5등급 부여

 

태성호 한양대학교 ERICA 건축학부 교수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이란 건축물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과 탄소감축량(저감·흡수·포집·상쇄)을 정량 평가해 탄소중립건축지수(ZCBI)를 산정하고 건축물의 탄소중립 성능을 인증하는 제도다. 
탄소중립건축협의회(ZCBC)가 운영을 총괄하며 다수의 인증기관과 기술지원(컨설팅)기업 체계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다.
인증 대상은 건축물(신축·기존·리모델링)·상점·건설현장이며, ZCBI 값에 따라 1~5등급(100% 이상~25% 미만)으로 구분한다. 
산정방법론은 ISO 14064-2, ISO 14067 원칙에 대해 국제표준 타당성 평가를 받았고, 전용 평가프로그램 BEST-CENSOR(건설현장·기존·신축·상점·운영에너지·리모델링 대응)를 개발·운영 중이다. 
국내 신축·기존·리모델링 인증 사례에 이어, 베트남 Cong Bang Head Office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최초로 ZCB Gold 등급의 해외인증을 부여했다. 
저탄소건설기술인증은 ZCBI 산정 체계 중 ‘탄소감축량’ 항목에 가산되는 제도로, 기존에 널리 쓰이는 대표 유사기술을 ‘베이스라인’으로 설정하고 신청 기술이 이를 얼마나 개선했는지 ISO 14040 시리즈(LCA, 전과정평가) 방법론에 따라 정량 평가한다. 
인증 원칙은 추가성(법적 규제 기준 상회 여부), 혁신성(베이스라인 대비 기술적 진보), 적절성(배출원 분석·방법론의 타당성), 확장성(타 현장 적용·확산 용이성)의 4가지며, 신청인이 기술자료를 제출하면 인증기관이 방법론 개발·베이스라인 설정·배출량 평가를 수행하고 협의회 심의위원회를 거쳐 인증서가 발급된다.
현재 저탄소건설기술인증이 진행 중인 조강형 슬래그시멘트를 이용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건축자재 중 콘크리트(레미콘)의 탄소배출 비중이 약 70%로 압도적이며, 배출의 96.3%가 원료물질 채취·제조 단계(특히 시멘트)에서 발생한다. 
이에 착안해 보통포틀랜드시멘트의 분말도를 높여 조강성을 확보하고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혼입한 ‘조강형 슬래그시멘트’를 적용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에 대해 환경성적표지(EPD)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을 취득했다.
다만 현행 저탄소제품 인증은 ‘최대허용탄소배출량’ 대비 통과 여부만 판정하여 구체적 감축 성과(정량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규제 영역(Scope 3 등)의 자발적 감축성과를 탄소크레딧으로 거래하는 자발적 탄소시장(VCM)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KCCI)가 탄소감축인증표준(KCS)을 통해 ‘감축량 = 베이스라인 - 감축사업 - 누출량’ 원칙(실제성·추가성·지속성·검증가능성)으로 성과를 인정하며, MRV(측정·보고·검증) 체계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일반 레디믹스트 콘크리트(보통포틀랜드시멘트)를 베이스라인으로, 조강형 슬래그시멘트 콘크리트를 감축사업으로 하는 ‘시멘트 치환’ 기반 탄소감축방법론 개발 및 사업계획서 작성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AI/DT기반 스마트빌딩 솔루션 구축사례’ 

AI Agent・디지털트윈 유기적 연결 
스마트빌딩, 자율형 빌딩 전환 핵심 

 

김석우 삼성전자 B2B솔루션팀 파트장

삼성전자가 스마트빌딩을 넘어 AI가 건물의 상태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자율운영 빌딩’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모바일·프리미엄가전사업에서 축적한 제조기술과 IoT·AI 역량을 빌딩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플랫폼을 모두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편화된 빌딩설비와 데이터를 하나의 운영체계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AI가 산업별 도메인지식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게 되면서 삼성전자는 지금을 제조·IoT·AI 역량을 빌딩산업에 이식해 투자수익률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정의하는 자율형 빌딩은 공조·조명·전력·보안 등 각종 인프라가 AI Agent와 디지털트윈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관리자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최적상태를 유지하는 공간이다. 
기존 스마트빌딩이 센서데이터를 분석하고 운영자에게 이상이나 개선방안을 알려주는 수준이었다면 자율형 빌딩은 AI가 부하를 예측해 설비에 제어명령을 내리고 실행결과까지 확인·보정한다. 

 

◼ 5개 기술축, ‘AI 기반 디지털트윈’ 수렴
삼성전자의 자율형 빌딩전략은 ▷SmartThings Pro ▷SmartThings Pro Mobile ▷b.IoT ▷b.IoT Digital Twin ▷FlaktGroup 등 5개 축으로 구성된다. 
SmartThings Pro는 기업·상업시설·아파트단지 등 B2B환경에 특화된 AI 기반 초연결 통합관리플랫폼이다. 여러 빌딩이나 대형매장에 설치된 기기와 에너지사용량을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한다. SmartThings Pro Mobile은 임직원·방문자 등 공간이용자에게 모바일 기반 빌딩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설관리자 중심의 설비운영을 넘어 출입과 공간이용, 실내환경 조정 등 재실자경험을 통합하는 접점이다. 
b.IoT는 공조·냉난방설비와 무선조명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관리·제어하는 빌딩자동제어플랫폼이다. b.IoT Digital Twin은 각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제어기능을 하나의 가상 빌딩에 통합하고 AI Agent가 이를 분석·판단하도록 지원한다.
FlaktGroup은 삼성전자의 중앙공조 하드웨어역량을 보완한다. 삼성전자는 FlaktGroup 인수를 통해 기존 VRF 시스템에어컨에 더해 AHU 등 중앙공조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으며 이를 SmartThings Pro와 b.IoT에 단계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전략은 시스템에어컨과 FlaktGroup의 공조기기를 담당하는 하드웨어계층, b.IoT가 담당하는 자동제어계층, SmartThings Pro의 클라우드 운영계층, SmartThings Pro Mobile의 재실자서비스, b.IoT Digital Twin의 AI 판단계층을 하나의 엔드투엔드 오퍼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경쟁기업이 빌딩플랫폼이나 개별 공조장비 등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하드웨어부터 자동제어, 클라우드, 사용자경험, AI 디지털트윈까지 일체형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 하드웨어 판매서 SaaS・통합관제로 사업 확대
삼성전자의 중장기 목표는 글로벌 자율운영 빌딩시장의 기술·운영표준을 주도하는 것이다.
기존 B2B사업이 시스템에어컨과 공조기기 등 하드웨어판매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SmartThings Pro 구독형 서비스와 b.IoT Digital Twin 기반 통합관제를 결합해 반복매출을 확대한다. 
SmartThings Pro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방식의 클라우드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b.IoT Digital Twin은 건물군 통합관제와 AI 분석, 원격운영을 제공하는 서비스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플랫폼을 하나의 계약과 서비스로 제공하면 장비납품 이후에도 운영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 모델과 제어성능을 개선하고 에너지절감, 예지보전, 사용자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장기간 사용 스틸 모듈러 건축물 해체 및 재설치 프로젝트 소개’

 

고광호 유창E&C 모듈러사업부 전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올림픽기자단 숙소를 긴급하게 공급하고자 올림픽위원회는 공기단축이 가능한 모듈러 공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올림픽 행사가 종료된 뒤, 철거하는 조건으로 모듈러 숙소 300실을 포스코A&C가 2017년 12월 제작・설치했다.  
평창 알펜시아 부지에 설치된 건축물은 3개동 4층 규모로 7개월만에 준공됐으며, 올림픽 기간내 국내외 관계자들로부터 단열・차음 등 주거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 포스코 직원 휴양시설(평창WPR)로 사용되다가 8년이 지나서 지난해 유창E&C가 본 건물을 해체하고 이설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장기간 사용 후 이축한 모듈러 시설 재설치의 사례가 됐다. 
8년이 경과한 건축물을 그대로 해체해 옮기는 과정은 R.C조 같은 타공법에서는 불가능한 작업이지만, 철골조 모듈러이기 때문에 포스트텐션구조의 와이어를 풀고 볼팅접합을 해체하면서 원만한 해체 작업이 진행됐다. 
해체 과정에서 60% 이상의 자재를 재사용했으며, 신속하게 300실의 모듈 객실을 재설치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지금도 역시 포스코 직원들의 휴양시설(stay1538 평창)로 지속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철골조 모듈러 공법을 도입한 지 23년 정도 됐다.(2003년 신기초교 시범건립) 우리보다 앞선 유럽이나 일본 등의 모듈러는 이설의 개념이 거의 없는 영구건축물을 모듈러로 건립한다. 
우리는 2012년 軍병영생활관, 2023년 모듈러 학교 등 이설을 전제로 접근한 프로젝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모듈러 임시교사의 경우 1~2년 정도 수준의 사용이지만 모듈러 건축물을 10년 가까이 사용하고도 재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두의 관심사항이었다. 
본 이설공사를 통해 철골조 모듈러의 지속가능(Sustainable)하고 리로케이션(Relocation)이 가능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본다. 
부재의 재활용을 통한 건설폐기물 최소화, CO₂ 발생 및 에너지 절감, 공기단축과 비용의 절감, 안전사고 제로 등이 모듈러 공법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며, 나아가 ESG 경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건설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정리 =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