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41억2천만원 투입, 내년 상반기 본격 착수
SH와 함께 4조원 규모 SOC 시설 확충도 추진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도시를 조성하는 '스마트도시 추진계획'을 마련,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SLW 2025에 '용산 스마트도시관' 쇼룸을 마련해 시민에게 비전과 핵심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통합운영센터 등 스마트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AI·디지털트윈·도시에너지관리·첨단물류·자율주행 등 필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841억2,000만원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가 투입해 내년부터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은 ▷교통·에너지·안전 등을 최적화한 미래지향적 도시계획 ▷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상·지하 스마트 인프라 ▷필수 스마트 서비스 ▷사용자 맞춤 스마트 특화공간 ▷로봇 친화 및 에너지 저감형 스마트 건물 도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도시계획 단계부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람길·일조·교통을 최적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다.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바람길을 분석해 녹지축을 설정하고, 일조 분석을 통해 공공공간의 음영을 최소화하는 한편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선 및 진출입구를 계획했다.
또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목표 설정을 하고 지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통해 도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역을 잇는 지하 연결통로는 예상 보행 인구밀도를 반영해 폭과 경로를 확대했다.
이어 도시정보를 총괄하는 통합운영센터를 지구 중심부에 배치, 에너지·교통·안전·환경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대응하기로 했다.
지상에는 약 20여 종의 교통·안전·환경 등의 스마트 인프라를 조성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지하에는 상수·전력·통신·열수송관·물류를 한데 모아 IoT와 센서가 결합된 스마트 공동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인프라를 움직이는 각종 서비스를 소프트웨어로 도입해 도시운영·에너지·물류·모빌리티·헬스케어를 필수 서비스로 도입하고, '두뇌' 역할을 하는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트윈은 1단계로 정밀 3D 모델을 구축하고, 2단계로 각종 센서를 연동해 실시간 도시 상태를 입체적으로 파악한다. 3단계에서는 AI 예측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통혼잡·에너지피크·재난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 대응 시나리오를 제시해 의사결정의 신속·정확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주요 거점 공간에서는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첨단기술을 접목한다. 방문객이 많은 문화광장에서는 인파 밀집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문화 향유가 가능하며, 정보 안내와 로봇 서비스가 생활 밀착형 편의를 제공한다.
모빌리티·비즈니스·휴식 특화 가로는 각각 자율주행 친화, 가변형 보행전용로 운영과 야간 경관, LID·지능형 수목관리로 특화해 도심 품격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모든 건물에 로봇 친화·에너지 저감·지능형 외피를 갖추고, 도시-건물 데이터 연계 통해 스마트 서비스를 촘촘하게 구현하기로 했다.
특히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도시에너지관리시스템(CEMS)을 연동해 도시 차원의 최적화를 도우며, BIM 기반 3D 건물 정보는 디지털트윈과 연결돼 유지관리를 효율화하고, 비상 상황에서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의 '계획-구축-운영' 전 단계에서 민관 거버넌스를 촘촘히 가동, 연구기관·학회·대학·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용산 스마트도시 자문단'을 구성해 전략과 기술 자문을 총괄하고, 사업시행자인 코레일·SH는 분야별 민간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진계획은 서울시의 디지털 포용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구체화하는 작업이며, 시민 누구나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민간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며, 도시는 데이터로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시민이 매일 안전과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 스마트 코어'로 조성하고, 민간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테스트베드로 만들 계획"이라며 "SLW 2025에서 시작되는 시민 체험과 민관 협력을 통해 계획을 실행으로, 실행을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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