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의원 “안전장비 지급에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웬말”

윤종오 국회의원(경남 합천)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사현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간 안전장비 차별 지급 실태를 질타했다.
윤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3만5,600원, 정규직에게는 10만4,000원짜리 안전화가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의 가격 차이는 6만8,400원, 약 3배 가까이에 달한다.
또 수도권의 한 공사현장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3만4,900원, 정규직에게 11만8,900원짜리 안전벨트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현장 노동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비정규직 현장 노동자들이 정규직이나 관리직과 동일한 안전화 또는 안전벨트를 지급받은 경우는 각각 6.3%, 8.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에 맞닥뜨리기 쉬운 것은 관리직이나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현장 노동자임에도, 안전장비는 보다 저가의 장비를 지급받는 등 차별받고 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윤 의원은 "현장에서 안전이 차별되어서는 안 된다. 그 출발은 동일한 안전장비의 지급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차별 없이 동일한 안전장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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