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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 분양시장 예상 기상도는?

conslove 2025. 1. 13. 15:26

올해 29개 단지 총 2만2,620가구(일반 6,521가구) 분양예정
매매가격 최근 상승 멈추는 등 보합으로 전환 후 관망세
서울 분양시장… 서초·송파·동작 등 관심

서울시 전경. 사진 제공 = 픽사베이

 

을사년 서울 분양시장이 개장했다. 
주택시장은 공사비가 급등했고, 정비사업 의존도가 높은 서울 분양시장은 시공사와 조합 간에 공사비 증액 문제로 잦은 분쟁과 소송 등으로 사업지연이 발생하며 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 
결국 시장에는 ‘공급 가뭄’ 불안감이 확산돼 신축 선호도가 높아졌고, 신규 분양 현장에는 청약통장이 쏟아져 나오게 됐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강남3구를 중심으로 당첨 되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유로 수백대 1에서 수천대 1까지 경쟁률을 기록하는 곳들도 나왔다. 10월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했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25.57대 1이었다. 
연말까지도 비교적 좋은 흐름이 이어져 성북구 삼선동2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26.7대 1),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 서울’(9.35대 1), 금천구 시흥동 ‘한신 더휴 하이엔 에듀포레’(12.56대 1) 등 非강남권 분양단지들도 청약을 마쳤다. 

◼ 새해 서울 분양시장 전망은?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매가가 보합 전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 분양시장에 대한 예측이 조심스러워졌다. 분양 역시 일부 현장들은 조기에 완판되지 않고 완판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기준(12월 다섯 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넷째 주부터 40주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것에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최근 탄핵정국으로 정치・경제 상황이 혼란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 을사년 서울에서 29개 단지 분양예정… 정비사업이 전체의 80% 안팎 차지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29개 단지 총 2만2,620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6,52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총가구수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11.3%, 일반분양분 기준으로는 33.8%가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분양 계획 물량 가운데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20곳 1만7,859가구(일반 5,454가구)다. 총가구 기준으로는 전체 분양 가구의 79%(일반 83.6%)를 차지한다.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의 포문은 삼성물산이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원페를라’가 연다. 
1월 중 분양예정이며 총 1,097가구 가운데 482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가깝고 이수, 총신대역도 도보권이다. 
롯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잠실 르엘’을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비롯해 잠실나루역(2호선), 몽촌토성역(8호선) 역세권이다. 롯데월드, 올림픽공원도 가깝다. 
하반기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반포더샵OPUS21’를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 단지다.
이들 외에 강남권에선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반포1단지3주구), DL이앤씨가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신동아),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역삼 은하수 아파트 재건축 단지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비강남권에서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물량들이 눈길을 끈다. 연내에 노량진6구역(1,499가구,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노량진8구역(987가구, DL이앤씨), 노량진2구역(411가구, SK에코플랜트) 등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외에 포스코이앤씨가 성동구 서울숲 인근 성수장미아파트를 재건축 해 287가구(일반 83가구), 계룡건설산업이 성북구 동선동 동선2구역을 재개발해 334가구(일반 117가구), SK에코플랜트는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1구역 재개발해 961가구(일반 347가구) 등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